'거액 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 과세 유예법 발의에 이어 또 한 번 '이해충돌'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대체 불가능 토큰, NFT 기술을 기반으로 한 후원 펀드를 기획·출시했는데, 당시 NFT 테마 코인이었던 문제의 '위믹스'를 보유한 상태였다는 겁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대선을 한 달 정도 앞두고 NFT, 대체 불가능 토큰을 기반으로 한 이재명 대선 펀드를 내놓습니다.
해당 NFT 펀드의 기획과 출시는 당시 대선 선대위 온라인 소통단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이 담당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 선거 자금을 위해 이재명 펀드를 출시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의 선거 펀드입니다.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그런데 해당 펀드 출시가 김 의원이 NFT 테마 코인인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었던 때와 겹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거듭 불거졌습니다.
당시 여당 유력 대선후보의 정치자금 펀드를 NFT 기술을 활용해 출시하면서, 뒤로는 NFT 관련 뉴스에 민감한 가상화폐를 가진 채 사적 이익을 본 게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 해당 발표 뒤 김 의원이 소유했던 가상화폐 가치가 하루 정도 오르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김남국 의원은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도 거액의 가상화폐를 보유한 채 관련 소득에 세금 부과를 미루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발의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일각에선 입법권 남용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밖에 김 의원 코인 거래와 관련해서도 애초 '위믹스'가 아닌 '비트토렌토'에 투자했고 거기서도 10배가량 수익을 봤다는 의혹,
위믹스도 처음 알려진 것과 달리 규모가 백억 대에 달했고 수익 규모도 더 컸을 것이란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택적 해명으로는 국민을 이해시킬 수 없다며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본인이 거래한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자지갑 이체 내역과 거래 내역 전체를 공개해 결백을 밝히길 바랍니다.]
김 의원의 사과와 해명에도 가상화폐 투자금 출처와 보유 규모 등을 둘러싼 의문이 눈덩이처럼 불...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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