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의원 전원의 총의로 사과의 뜻을 밝히고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즉각 귀국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정부·여당은 당정협의회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민주당에선 돈 봉투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3시부터 2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모두의 뜻을 모아 다시 한번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서도 재차 귀국을 요청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송영길 전 당 대표가 즉각 귀국해서 의혹을 낱낱이 분명히 실체를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것이 당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 도리라는데 뜻을 모은 것입니다.]
또 의원총회에서는 중진 의원들이 나서 당 차원의 진상 규명 등을 요청했고, 당 지도부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에선 연일 돈 봉투 의혹을 고리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맹공이 이어졌는데요.
이 대표와 송 전 대표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라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송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서로 말을 맞춰서 진실 은폐라도 하기로 모의라도 한 겁니까? 도대체 무슨 말 못할 흑막이 있는지 의심만 더욱 커져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논란을 빚었던 최고위원들이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 회의에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이 불참했습니다.
잇단 설화 논란으로 김기현 대표로부터 자숙 권고를 받아 일단 발언을 자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태 의원은 이어 윤재옥 원내대표와 짧은 면담도 가졌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제주 4·3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유족을 만나 4·3을 폄훼할 생각은 없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제가 이번에 조금 더 알게 된 4.3 과년 유족 열분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제가 앞장서서 나...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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