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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하원 군사위 출석해 北 위협 평가
"北 고체연료 ICBM, 美 징후·경보 능력에 영향"
"ICBM 발사 육상 전력, 미 본토에 가장 위협적"
북한의 미사일이 한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를 넘어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고체 연료를 사용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을 발사한 것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어느 정도인지 입을 열었습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 김정은 체제는 서울, 도쿄, 워싱턴DC 등 UN 국가 수도를 넘어서 도달할 수 있는 군사 능력을 개발했습니다.]
북한의 사거리가 워싱턴 DC 등을 넘어설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특히 최근 북한이 시험 발사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위험을 지적했습니다.
미군의 대북 미사일 징후 포착과 경보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며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워 대응이 더 어려워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육상과 바다, 하늘 등 전방위적으로 북한의 미사일과 핵 공격 능력이 갈수록 진화하는 가운데 미국 본토에 가장 위협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도 밝혔습니다.
[돈 데이비스 / 민주당 의원 (노스캐롤라이나) : 북한의 육해공 전력 가운데 미국 본토에 가장 즉각적인 위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로 과시한 육상 능력이 가장 위협적입니다.]
러캐머라 주한 미군 사령관은 최근 유출된 기밀 문건과 관련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돈 베이컨 / 공화당 의원 (네브레스카) : 유출된 문건에 한국 관련 내용도 들어있다고 보도됐는데 미국과 관계에 영향을 미칠 동맹국의 반발을 보셨습니까?]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사령관 : 아니오. 보지 못했습니다.]
북한을 통제하기 위한 지렛대가 뭐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과 중국 간 국경이 다시 열렸고 물자가 오가고 있다며 중국은 과거에 대북 경제적 압박을 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한 만큼 이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대북 핵 억제력과 한미연...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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