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의 북한 핵시설 공격 움직임을 외교적으로 억제하되 실제 공격하더라도 군사적으로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38선을 넘어 지상전을 벌이면 즉각 개입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북한의 주요 핵시설 등을 목표로 한 미국의 '외과수술식 공격'에 대해선 일단 외교적인 수단으로 억제에 나서겠지만, 군사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 군대가 38선을 넘어 북한을 지상에서 침략해 정권을 전복하려 한다면 즉시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며, 핵시설을 넘는 목표에 대한 지상전엔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은 무력 수단을 통한 북한 정권 전복과 한반도 통일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마지노선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끝까지 견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는 상황이 온다면 중국은 원유 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며, 그 규모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강력한 조치에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매달린다면, 그 원인이 한국과 미국에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아무리 설득해도 북한은 듣지 않고 있고, 미국과 한국도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 즉 북한 핵·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 동시 중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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