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발했다고 주장한 핵 무인 수중공격정 '해일'에 대해 그 위력에 한계가 있으며 핵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전문매체가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수중폭파시험을 했다고 발표한 '해일'과 '해일-1'형에 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목표물 도달 속도와 정확도 등에서 핵 탄도·순항 미사일보다 위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의 기술력으로 핵 무장 무인잠수정 개발이 가능은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해일의 시험활동과 북한이 주장하는 성능 등의 진위를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근거로 지난 2021년 1월 8차 당 대회 이후 북한의 공개 석상에서 해일과 비슷한 무기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 발표 내용을 볼 때 공격 범위가 한국과 일본 일부 해안지역으로 제한되며 대잠수함전 자산과의 교전에도 취약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해일을 공개한 것은 다양한 핵 공격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풀이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비밀병기' 해일을 공개하면서 최종시험을 거쳤다고 발표했으며 28일에는 41시간 27분간 600㎞를 잠항한 '해일-1'형의 수중폭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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