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21일) 오전 사전 공지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찾아가 조문했다가 유가족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21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조문을 마친 이 장관은 분향소에 있던 유가족과 대화하려 시도했지만, 유가족이 사퇴를 언급하자 나중에 얘기하자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대책회의는 성명을 내고 이 장관이 유가족에게 사전 연락도 없이 찾아왔다며, 행안부 장관이라는 위치와 책무를 망각한 채 예고 없이 찾아오는 조문은 어떤 위로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도 이 장관의 보여주기식 '도둑 조문'에 분노하고 실망했다며, 이 장관의 공식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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