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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이태원광장 시민분향소 첫 조문
예고 없던 조문에 시민단체와 유족 거센 반발
장관직 사퇴 요구에 이상민 말없이 분향소 떠나
행안부 "유가족 면담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아"
설 연휴 첫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예고 없던 방문에 유족 측은 보여주기식 '도둑 조문'이라며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이 장관이 이곳 분향소를 찾은 건 처음입니다.
희생자들에게 조문한 이 장관은 유가족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한결같이 다 예쁘고, 정말 씩씩하고 더 마음이 아픕니다. 어쨌든 이런 젊은 청년들을 잘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예고 없던 조문에 시민단체와 유족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위 관계자 : 지금 유가족분, 밖에 나와 계신 두 분밖에 안 오셨어요. 미리 연락도 안 주시고, 지금 뭐하는 거예요.]
거듭되는 항의와 장관직 사퇴 요구에 이 장관은 별다른 말 없이 분향소를 떠났습니다.
"사퇴하세요! 사퇴하세요, 책임지고. 사퇴하세요!"
유가족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번 방문이 보여주기식 '도둑 조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공식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한 뒤 조문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다시 한 번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행안부 측은 이 장관이 몇 차례 유가족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설 전에 분향하고 유가족이 계시면 만나려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예정 없이 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30초 만에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 저희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 아니면 받지 않겠습니다.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오십시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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