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살 아웅산 수치 형량 33년으로 늘어...미얀마 군정, 안보리 요구 외면 / YTN

2022-12-30 27

올해 77살의 아웅산 수치 미얀마 고문의 형량이 33년으로 늘어 사실상 종신형을 살게 됐습니다.

미얀마 군정이 유엔 안보리의 석방 요구를 외면하고 7년 형을 추가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군정 법원이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게 7년 형을 추가했습니다.

부패 혐의 5건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 겁니다.

이로써 77살 수치 고문의 형량은 모두 33년이 됐습니다.

이번 재판으로 군부가 여러 혐의로 기소한 수치 고문에 대한 모든 재판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후 수치 고문을 구금하고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선거 조작과 부패 등 각종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습니다.

이번 재판 전까지 26년 형을 받은 수치 고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해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마지막 재판을 앞두고 지난주 처음으로 미얀마 군정의 폭력 중단과 '아웅산 수치' 고문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바바라 우드워드 / 유엔주재 영국대사 : 우리는 미얀마 군정에 의심에 여지없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업고 대부분의 집권 기반을 장악한 미얀마 군정은 이러한 안보리 요구마저 외면했습니다.

군정은 지난해 쿠데타 이후 130명 넘는 반군부 인사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미얀마의 국민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로 1989년부터 정치범으로 몰려 가택연금 상태로 약 15년을 보낸 수치 고문.

군사 정권에 대한 강력한 저항으로 비폭력 투쟁의 상징이 됐고,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수치 고문의 시련은 유엔 요구도 묵살한 군부 독재 탄압으로 더욱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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