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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 첫 기자회견 개최
"총체적 안전불감증·간접살인…국가는 뭐했나"
"尹 대통령, 진심 어린 사과·후속 조치 나서야"
"정부·지자체·경찰에 참사 책임 철저히 물어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참사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속에 국가는 어디 있었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자 엄중 문책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첫 기자회견.
어머니의 손에 딸의 영정이 들려있습니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 떠난 가족들 생각에 시작부터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희생자 이상은 아버지 : 매일 아침 밥 먹자 하면 맞벌이 하는 엄마아빠 걱정할까봐 투정 한 번 없이 함께해준 우리 딸. 부르면 금방이라도 걸어나올 것만 같은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국가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참사는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의한 간접 살인이라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는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희생자 송은지 아버지 :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분명히 10월 29일 저녁 10시 15분 이태원 도로 한복판 차디찬 죽음의 현장에는 국가는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나라를 이끄는 사람들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진심 어린 사과와 후속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희생자 이남훈 어머니 : 제대로 된 조사와 제대로 된 사과, 우리 아이들에게 사과하십시오. 책임있는 자들은 책임지고 대통령은 진실성 있는 공식 사과하십시오.]
성역 없고 철저한 책임자 조사도 요구했습니다.
참사의 책임은 희생자들이 아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의 군중 관리 실패에 있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희생자 송은지 아버지 : 경찰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 아니었다고 떠벌린 행안부장관 이상민, 보고받은 적 없다 몰랐다고 일관하고 있는 용산구청장 박희영….]
논란이 됐던 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유족들이 동의할 경우 공개하는 것이 맞다는 겁니다.
다만 명단 문제가 논란이 된 건 유족들이 만날 기회를 만들지 않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소통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희생자 이민아 아버지 : 유족들... (중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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