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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협의회 출범..."참사 이후에도 국가는 없었다" / YTN

2022-12-10 7

이태원 참사 유가족 170여 명, 유가족협의회 구성
참사 42일 만에 공식 모임 출범…"슬픔은 분노로"
"참사 이후에도 국가는 없었다"…자체 모임 조직
"유가족 연락처 안 주더니 중대본 일방 해체까지"


'이태원 참사' 40여 일 만에 유가족들이 공식 협의회를 꾸리고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가 유가족들을 꾸준히 외면해, 스스로 모임을 만들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는데요.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을 때까지 진상 규명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가운데 97명의 유가족 170여 명이 눈물 속에 공식 유가족협의회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참사 발생 42일 만입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그사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살인자를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참사 당시에도, 이후에도 제대로 된 정부는 찾아볼 수 없어 결국, 모임을 꾸리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 : 국가는 그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습니다.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사과, 그거 먼저 해야 저희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까요? 제발 잘못하신 거 잘못했다 하시면 우리 이렇게 모일 일 없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유가족 연락처를 주지 않으면서 한데 모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

참사 수습과 관련해 무엇이 진행되는지 그나마 알려주던 중대본까지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걸 보며 스스로 권리 찾기에 나섰다고 설명합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저희 의견은 묻지도 않고 중대본을 해체했습니다. 전화하니까 유가족과 소통한 적도 없고 소통할 계획도 없고 위에서 지시 내려온 적도 없다고….]

이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출범한 유가족협의회를 두고 여당 의원이 세월호의 길을 걷지 말라며 '정쟁'까지 거론한 건, 그야말로 진실 호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 : 세월호 유가족과 같은 길을 가지 마라뇨. 왜 벌써 이렇게 갈라치기를 하고 국민에 진실을 호도하는 것입니까.]

유가족 협의회는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진정 어린 사과를 바란다며,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시작으로 참사 49재인 오는 16일, 이태원역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는 취지...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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