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핵 전투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맞아 미니 SLBM을 비롯한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하면서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를 거부하고 핵 무력 증강에 더욱 매진할 것임을 다시 천명했다면서요?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전투무력을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혀 향후 핵무기 개발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어제까지 이뤄진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와 장거리포병부대 등의 훈련을 지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술핵운용부대의 최근 실전훈련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적들에게 우리의 핵 대응 태세, 핵 공격 능력을 알리는 분명한 경고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들이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는 한미가 조건 없는 대화를 거듭 촉구하고 있지만, 대화에 나설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북한 매체가 지난 보름간 탄도미사일 실험과 인민군 훈련을 집중적으로 전했는데 특히 미니 SLBM 발사 장면도 공개했다면서요?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5일 새벽에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한 장면을 공개했는데요.
발사 시점은 평북 태천 일대로 추정되는데 북한이 SLBM 발사 플랫폼으로 여러 저수지를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지난 8일에 미 핵 항모가 재전개돼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 사상 처음으로 150여 대의 전투기들을 동시 출격시킨 인민군 공군의 대규모 항공공격종합훈련이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노동당 창건 77주년인 오늘 최근 보름 간 KN-23, KN-25, 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미사일과 중거리 탄도미사일 신형 화성-12형 등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 장면을 집중 보도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모든 훈련을 참관했다는 사실과 함께 ... (중략)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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