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 주차장 참사 합동감식...전기 수도 끊겨 주민 고통 / YTN

2022-09-08 60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하 주차장 참사의 원인을 밝힐 수사가 합동 감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습니다.

복구 작업은 속속 이뤄지고 있지만, 전기와 수도가 끊겨 주민들은 기본 생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전히 무릎까지 물이 차 있는 지하 주차장.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 조사팀이 들어섭니다.

흙탕물에 엉망이 된 차를 열어보고, 천장 배수관 주변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돼 주민 6명이 숨진 아파트 지하 주차장 합동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배수 시설과 사망 위치 등을 확인해 참사 원인을 구체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용민 /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설계도면 상에 지하 주차장 배수시설이라든지 배출 펌프라든지 적정히 설치돼 있는지…. 자동차들이 주차된 장소를 확인하고 사망자들이 발생한 위치와 비교, 대조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서….]

이웃을 잃은 아픔을 뒤로하고, 아파트는 원래 모습을 조금씩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는 물론 상하수도도 끊겨 기본적인 생활조차 쉽지 않습니다.

[김연수 / 주민 :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하니까 불편한 게 많죠. 볼일 보는 것도 곤란하고…. 8층에서 밑에까지 내려와서 볼일 보고.]

게다가 진흙 범벅인 차를 치우는 일도 부담입니다.

심지어 재난을 수습하고 지원할 주민센터마저 물에 잠겨 행정 지원도 더디기만 합니다.

[이용우 / 주민 : 남구청에 가니까 남구청에서는 행정복지센터에 동네로 가라더라고요. 동사무소 들어가니까 이미 진흙탕이 돼서 업무 자체가 완전히 마비됐어요.]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합동 감식을 계기로 사고 원인을 밝힐 수사를 본격화했지만, 연휴를 앞두고 있어 속도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복구는 늦어지고, 꼭 필요한 지원마저 쉽게 이뤄지지 않아 명절을 앞둔 주민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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