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 화재로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장시간 '먹통'이 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오전부터 합동감식을 진행 중인데, 불이 시작된 지하 3층 배터리실이 주요 대상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SK 씨앤씨 데이터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고요?
[기자]
불이 났던 데이터센터는 건물 외관상으로 화재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건물 주변으로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나는 상황입니다.
불은 어젯밤 11시 40분쯤 모두 진화됐고, 경찰과 소방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부터 합동감식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불이 시작된 지하 3층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터리실이 주요 대상입니다.
진화 작업이 8시간 넘게 걸린 건 배터리를 보관하는 5개 선반 가운데 1개에서 계속 불꽃과 연기가 난 탓이 큽니다.
현재 합동 감식에서는 문제가 된 배터리 등에 대한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배터리실 내부에 설치된 소화 장치 등의 작동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육안으로 불에 탄 배터리 등 주변 상태를 볼 수밖에 없어서 원인 규명까지는 한계가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배터리를 직접 해체·분석하는 작업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감식반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정밀 감식 기관에 확보한 배터리 등을 보낼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SK 씨앤씨 데이터센터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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