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헌 고쳐 비대위 출범' 추인...권성동 거취 연일 충돌 / YTN

2022-08-30 0

국민의힘, 새 비대위 출범 위한 당헌 개정 추인
與, 추석 연휴 전까지 비대위 구성 마무리 목표
전국위 소집, 서병수 의장 반대해도 강행 의사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촉구 목소리 계속돼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재구성하기 위해 당헌을 일부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는 여전히 이견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에 이어 다시 의원총회를 연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을 추인했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 이상이 궐위되면 당이 비상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당헌을 바꾸기로 한 겁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기존의 안은) 최고위원회의 기능 상실이라는 부분이 추상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해석에 따라 달리 해석할 여지가 생깁니다.]

국민의힘은 당헌을 고친 뒤 추석 연휴 전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기존 방침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당헌 개정 최종 문턱인 전국위 소집과 관련해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반대하더라도, 상임전국위원 4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전국위는 열릴 수밖에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앞으로 어떻게 준비하실 거예요?) 상임 전국위 해서 당헌 개정해서 가는 거죠. (서병수 의장이 입장 변화가 있으신지.) 그거는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죠.]

의원총회 추인과 초선, 재선 의원들의 지지 선언이 잇따랐지만 새 비대위 출범을 반대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계속됐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잃고 동력과 명분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원인 제공자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즉각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당원을 위한 것이다. 책임 정치를 해라.]

다만, 다수가 합의한 내용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며 연일 여당 의원들 사이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조금 전에 다수의 반대라는 말이 있었는데, 목소리를 내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이번 결정에 찬성하는) 침묵하는 다수가 있습니다.]

당... (중략)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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