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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토요일 밤까지 5시간 ’마라톤 의원총회’
"당헌·당규 고쳐서 새 비대위 구성 결의"
이준석 전 대표 측의 추가 가처분 신청도 고려
법원 결정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제동이 걸렸던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고쳐서 새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5시간 넘게 격론이 오간 의원총회에서 나온 결론인데, 책임론이 불거진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는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요일 밤까지 5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의원총회 끝에 국민의힘이 내놓은 결론은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법원 결정으로 인해, 현재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초유 사태로 인한 당헌당규 입법 미비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습니다.]
이미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해산한 최고위원회 체제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겁니다.
[주호영 / 비상대책위원장 : 최고위원회는 이미 해산된 상태거든요. 그래서 거기도 돌아갈 방법이 없는 것으로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새 비대위가 꾸려지면 거기서도 위원장을 맡으실 수 있는 건가요?) 그건 모르죠.]
여기에 비대위 체제를 유지할 경우 이준석 전 대표 측이 추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고려 대상이 됐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현재 비대위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하면 지금 법원의 논리와 똑같은 논리로 아마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법원이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비대위 요건인 비상상황의 정의를 지적했던 만큼, 새 당헌·당규에는 구체적인 비대위 전환 기준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의총에서는 공개적으로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사퇴를 하고 새 원내대표를 뽑고 새로운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하고 거기서부터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또 본인을 위해서라도 또 당을 위해서라도 결자해지의 자세로….]
권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는, 사태 수습 뒤에 다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비대위원장이 직무를 볼 수 없을 경우 당장 누가 비대위 회의를 주재할지에 대한 규...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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