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어제 5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 나아가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민생대책을 주제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에게 송구함을 전하며 에둘러 당을 압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어제, 휴일에도 밤늦게까지 열린 의원총회 결과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의원총회의 핵심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비대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는 없으니, 관련한 당헌·당규를 정비해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자는 겁니다.
또 이준석 전 대표는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 모멸적인 언행을 한 만큼 이를 규탄하고 윤리위에 추가 징계를 요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최재형 의원은, 무리하게 비대위 구성해 조용히 지내던 이준석을 사실상 해임했다면서, 초가삼간 다 타는 줄 모르고 빈대만 잡으려는 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어제 의총에서는 '지도부 책임론',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하는데요.
당장 사태 수습, 그러니까 당헌·당규 개정까지 처리하고 이후 재신임을 따지기로 했는데, 당장 사퇴하라는 공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윤계와 이준석계, 중진 그룹을 가리지 않고 동시 다발적으로 권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5선 중진 조경태 의원은 기자회견까지 열어, 책임정치 시작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라고 지도부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 현재의 지도부가 있는 한 이래저래 무능적 공백 상태와 갈등은 장기화 될 것입니다. 이번 의원총회의 결정은 국민과 당원을 졸로 보는 것입니다. 새로운 지도부만이 답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공천이 걱정돼 권력이 시키는 대로 바보짓을 한다면서 윤핵관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고 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대위가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에 탄생했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당을 컨트롤 하지 말고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당정 새 출발에 역할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비대위 회의에 이어 다시 의원총회를 열 것으로 보이는데, 잇단 공개 반발 속에 사태 해결까지... (중략)
YTN 정유진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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