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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께 송구"...군 통신선 복구 요구 / YTN

2020-09-28 1

문 대통령 "유가족 상심과 비탄에 깊은 애도와 위로"
"국민의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대단히 송구"
"연락과 소통 이뤄져야 우발적 충돌이나 돌발 사건 방지"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에는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군 통신선 복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홍선기 기자!

문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인거죠?

[기자]
앞서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전달한 적은 있지만,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열린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우리 공무원이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먼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의 상심과 비탄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국민의 충격과 분노도 짐작한다며 송구하다고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습니다.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남과 북 모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재발방지 목소리가 말로만 끝나지 않도록 남과 북이 공동으로 해법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그 시작으로는 남북 간의 군사통신선 복구를 꼽았습니다.

남북 간의 군사통신선을 통한 연락과 소통이 이뤄져야 우발적인 군사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어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북측에 군 통신선 복원을 요구한 뒤에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나서서 남북 사이의 통신선 복원을 강조한 겁니다.

우리 측의 경위 파악 요구에 하루 만에 통지문을 보내 답한 북측이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요청한 통신선 복구 요구에 응답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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