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발표 회의에서 인기가 없는 정책이라도 반드시 밀고 나가겠다면서 노동, 교육, 연금제도 개혁을 내세웠습니다.
정부는 기업과 한몸이라며 기업들에 도시락 회동을 하자고 깜짝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혁신과 성장의 의미를 담아 첨단산업단지인 판교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회의!
경제부처 장·차관뿐 아니라 경제단체장, 민간 전문가와 벤처기업인들까지 50여 명이 함께 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복합적 위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위기에 처할수록 민간 주도, 시장 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반도체 같은 국가 전략산업 지원과 인재 양성에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는, 민간의 혁신과 신산업을 가로막는 규제는 모조리 걷어내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민간 주도 성장과 규제 철폐 모두 이전 정부의 경제정책을 뒤엎는 기조로 해석됩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제도 개혁에 당장에라도 두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인기가 없는 정책이라도 반드시 밀고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합니다.]
이후 비공개 회의에선 90분 동안 긴 토론이 이뤄졌는데,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이다, 즉 정부와 기업은 한몸이라고 할 정도로 일을 함께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비어있으니 도시락을 먹으며 같이 경제 문제를 의논하자며 기업인들에게 연락을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노동, 교육, 연금개혁을 언급했던 윤 대통령이 분명한 의지를 재천명한 만큼 조만간 부처별 업무 보고를 통해 세부 방안이 구체화 될 예정입니다.
과제별로 개혁 추진기구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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