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의 핵심인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의원이 3자 회동에 나서 연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양당 정치 타파를 위해 의기투합하자는 건데, 정치적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민주당 탈당파인 김종민 의원이 공개적으로 만났습니다.
따로 신당을 준비 중인 세 사람은 20분간 짧게 만났지만, 메시지는 확실했습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종민 /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 기득권 타파 민심에 응답하는 정당을 해보자는 거라서 사실 두 분과 함께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심전심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3인 회동 직후, '원칙과 상식' 측은 민주당 탈당 선언 나흘 만에 '미래대연합'이란 이름으로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탈당파인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세 의원과 정의당 출신 박원석, 국민의힘 출신 정태근 전 의원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창당과 함께 제3지대와 통합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조응천 /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 양당 기득권 정치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판에 경쟁이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출범식엔 이낙연·이준석 전 대표와 '새로운 선택'의 금태섭 대표, '한국의 희망' 양향자 대표도 참석해 이른바 '빅텐트론'에 힘을 실었지만, 묘한 온도 차도 보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들과 싸우려면 우리가 먼저 뭉쳐야 합니다. 텐트 크게 쳐주십시오. 좀 추우면 어떻습니까. 그 텐트에서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는 참여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더 결연한 의지를 갖고….]
양당 정치에 맞선 제3지대 세력들이 이질적인 이념과 지향점을 극복하고 단일 세력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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