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전국 평검사 대표 백여 명이 서울중앙지검에 한데 모여,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합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국회에서 검찰 수사의 중립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도 좋을 것이라며 '검수완박' 대신 공정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수완박'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도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저녁엔 전국 평검사회의가 열리죠?
[기자]
네, 오늘 저녁 7시 전국 일선 검찰청 평검사 대표들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층 강당에 모여 회의를 엽니다.
아직 회의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서 강당에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진 않았는데요.
전국 검찰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서울중앙지검에선 10명 안팎이 참석하고, 일선 지검과 지청 규모에 따라 네다섯 명에서 두 명씩 참석할 예정입니다.
전체 참석자는 백여 명에서 최대 이백 명에까지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검사 회의가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열린 적은 여러 차례 있지만, 평검사 대표들이 서울로 한데 집결하는 건 참여정부 이후 19년 만입니다.
참석자들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 등을 토론한 뒤, 논의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앞서 김 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하며 평검사 회의에서도 강경 대응이 나올 거란 관측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의를 거두고 총장을 중심으로 검찰 입장을 질서 있게 표명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검수완박' 성토보단 검찰의 과오를 짚고 대안 제시에 무게를 실을 거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내일 저녁 7시에는 각 검찰청 선임부장검사 등 50여 명도 서울중앙지검에서 모여 전국 부장검사 대표회의를 개최합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공정성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김오수 총장이 낸 사표를 반려한 뒤, 면담 요청을 받아들여 김 총장과 70분 동안 면담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검찰 공정성과 중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습니다.
김 총장은 검찰 수사 공정성에 대한 비판으로 '검수완박'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검찰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수사권 완전 폐지가 대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서 검찰...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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