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기능 폐지 법안에 반발해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전국 고검장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고검장들은 일괄 사퇴를 포함한 후속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회의가 1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총장 사의에 따른 후속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검찰청은 오전 9시 반쯤부터 대검 회의실에서 전국 고검장 긴급회의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는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과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과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전국 고검장 6명인데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예세민 기획조정부장도 참석한 가운데, 김오수 총장 사의 표명에 따른 후속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환섭 대전고검장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고검장 일괄 사퇴 등 거취에 대해서도 논의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점도 포함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종태 광주고검장은 법안에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형사부 시스템과 경찰, 검찰 등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빠져 있다며, 국민이 경찰 수사에 피해를 호소해도 검찰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고검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여환섭 / 대전고검장 :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해 검찰청에 찾아왔는데, 사건을 다시 경찰서에서 조사받으라고 한다면 이에 승복할 국민이 몇 분이나 계시겠습니까.]
[조종태 / 광주고검장 : 법안이 시행되면 범죄자는 두 팔 뻗고 자겠지만 피해자는 눈물과 한숨으로 잠 못 이루게 될 겁니다. 법안을 발의하신 분들이 설마 이런 세상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믿고 있습니다.]
검찰의 집단행동이 확산하는 모양새인데요.
내일은 전국 평검사 회의도 열린다고요?
[기자]
네, 전국 일선 검찰청 평검사들도 내일 저녁 7시 서울중앙지검에 집결합니다.
검찰 수사기능 폐지 법안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애초 오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더 많은 검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저녁으로 시간이 변경됐습니다.
앞서 대전지검 평검사들은 지난 12일 검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검찰 수사권 폐지 부작용 등을 논의하자며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제... (중략)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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