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편중인사 우려에 "국민 눈높이 맞는 형평인사"
상설특검 질문에는 즉답 피해…"공정할 것"
이성윤 고검장 만남은 불발…수사 외압 재판 출석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 하면서, 청문 준비를 본격화했습니다.
검찰이 저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검찰 수사기능 폐지 법안에 대해서는 명분 없는 야반도주라며 입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출근 첫날부터 거침없었습니다.
겸허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입을 뗀 뒤,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기능 폐지 법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 : 이제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윤석열 라인'에 치우친 인사를 할 거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형평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측근이 지명되면서, 당장 우려가 쏟아졌던 상설특검 직권 발동에 대해선 이렇게 즉답을 피해 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 : 어떤 특정 사건이라든가 방향을 전제로 해서 제가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는 거는 괜한 오해만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다만 업무 처리는 공정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을 거라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관심을 끌었던 이성윤 서울고검장과의 만남은 이 고검장이 김학의 출국금지 수사 외압 재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일단 첫날은 불발됐습니다.
[이성윤 / 서울고검장 : (한동훈 후보자 사무실을 고검에 차렸는데 만나실 계획 있으십니까?)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한 후보자는 측근인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을 총괄팀장에 임명하는 등 준비단 구성도 마무리하고 인사청문 준비도 본격화했습니다.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1년 만에 40% 넘게 올린 사실이 확인됐지만, 한 후보자 측은 세입자 측 사정으로 계약을 새로 맺은 거라며, 법 위반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검사 재직 시절 성추행 전과가 있는 처남과 대형 로펌 소속인 아내와의 이해충돌 의혹 등도 인사청문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또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긴 했지만 휴대전화 비밀... (중략)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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