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검수완박' 저지 총력전에 나선 김오수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를 방문해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법사위원들에게 법안 처리의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어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지명된 한동훈 검사장은 서울고등검찰청에 사무실을 꾸리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인사 청문 준비에 들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오늘은 국회를 찾아갔다고요?
[기자]
네, 김 총장은 오늘 아침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고 바로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함께 '검수완박' 법안을 담당하는 법제사법위원들을 찾아가 처리하지 말아 달라고 설득했습니다.
김 총장이 박광온 법사위원장을 만난 뒤 남긴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김오수 / 검찰총장 : (검수완박) 법률안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 그리고 법률안이 갖는 제도적인 여러 가지 예산이라든가 이런 점도 함께 검토해주십사 말씀드렸고요. 특히 법사위가 열리게 되면 열리는 날에 저도 참석해서 말씀드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법사위 통과 시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의장단, 정진석·김상희 국회 부의장도 만나 검찰 입장을 전했습니다.
어제는 '검수완박' 법안에 관해 대통령을 면담하게 해달라는 요청도 했는데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총장의 요청을 정식으로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앞으로 국회 일정도 있으니, 아직 대통령이 결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박 장관은 이른바 '검수완박' 논의의 본질은 검찰 수사 공정성의 문제라며, 전국 검사장들이 다 모여 반대하는데 그 부분에 관한 답은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오수 총장은 국회에서 특별법이나 기구를 만들면 열심히 논의에 참여할 것이고, 내부적으로도 자체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일선 반발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한 데 이어, 오늘 아침엔 김수현 통영지청장이 검찰이 더는 검찰이 아니게 돼가는 상황에 무기력함을 느낀다며 사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청장은 또 새 정부 첫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한동훈 후보자...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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