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청문회 준비 첫 출근..."조직 안정이 중요" / YTN

2021-05-04 8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 무엇보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공정한 검찰이 되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김 후보자가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죠?

[기자]
네, 어제 지명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조금 전 오전 9시 반쯤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서울고등검찰청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곳인데요.

김 후보자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면 무엇보다도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뢰받는 검찰, 공정한 검찰이 되도록 소통하고 노력도 많이 하겠다며,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준비단은 조종태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단장을 맡기로 했고, 대검 인력 중심으로 최소한의 규모로 구성됐습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점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수원지검에서 서면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김 후보자가 현 정권에서 법무부 차관을 오랫동안 지내며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고 검찰 내부 신망을 잃었다는 점도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검찰 내부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은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차관으로 재직하며 정권의 편에 섰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이나 월성 원전 사건 등 현 정권을 겨냥한 권력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김 후보자가 검찰 수장으로서 조직을 '외풍'에서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김 후보자는 검찰 재직 시절엔 뚜렷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고 비교적 합리적이었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청문회를 마친 뒤에는 우선 검찰 내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망을 회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또 김 후보자도 직접 밝혔듯, 윤석열 전 총장 징계 사태와 총장 사퇴 등으로 혼란기를 겪은 검찰 내부 조직을 추스르는 것도 필요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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