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부 결속에 집중...김일성 생일은 조용히? / YTN

2022-04-14 20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발사는 물론, 핵 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는데요.

아직 별다른 움직임 없이, 내부 결속에 집중하는 분위기인데, 추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평양 보통강변에 조성한 고급주택 단지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직접 준공식을 찾아 집안 곳곳을 살펴보고,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와 노동신문 논설위원 등에게 새집을 선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수령님께서 자신의 저택이 철거된 대신 그 뜰 안에 애국자, 공로자들의 행복 넘친 보금자리가 마련된 것을 아시면 만족해하실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공식 집권 10년째 되던 날인 지난 11일엔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김일성 생일, 이른바 태양절 110주년을 앞두고 연일 '건설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건설 분야는 '인민대중제일주의'나 '인민생활향상'을 대표하는 북한의 역점사업으로, 대내적으로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택건설 준공식이나 입주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4월 내내 북한 곳곳에서 예술축전이나 전람회 같은 축하 행사를 이어갔지만, 경고가 이어졌던 핵 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별다른 추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지난달 화성-17형 발표 당시) 4월 15일 김일성 생일까지를 포함해서 자신들의 정통성 그리고 김정은의 업적 같은 것이 충분히 나와 있다, 그렇기때문에 15일 이전에는 어떤 고강도 도발보다는 화성 17형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 2월, 김정일 생일 90주년에도 군사 행보 없이 내부 경축 행사에 집중했던 만큼, 이번 태양절 당일에도 야간 경축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태양절은 군사 행동 없이 넘어가더라도, 25일 인민군창건 90주년이 있는 만큼,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대규모 훈련이 전개되지 않은 상황을 볼 때 태양절과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그 시기에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이 아닌가...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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