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방탄소년단, BTS의 병역 문제에 말을 아껴왔던 소속사 하이브가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BTS 멤버들도 힘들어한다며 국회에 조속한 결론을 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BTS 멤버 가운데 병역 의무의 시기가 가장 가까이 다가온 멤버는 1992년생 맏형 진입니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올해 말까지 병역이 연기됐지만, 내년에는 입대해야 합니다.
[진 / 방탄소년단 (BTS)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최대한 회사 쪽에 일임하는 쪽으로 얘기해서 아마 회사에서 한 얘기가 곧 저의 얘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에 BTS 소속사 하이브가 병역 문제와 관련해 처음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멤버들이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도, 불확실한 병역 제도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진형 /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 : 최근 몇 년간 병역제도가 변화하고 그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가 이런 점을 조금 힘들어하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의 계획을 잡고 어쨌든 그런 걸 하는 것들이 어렵기 때문에….]
이어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고, 병역 문제 논의가 성숙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에 조속한 결론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병역법 개정안은 3건으로, 국방위원회에 머물러있습니다.
현행법은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만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할 수 있는데, 여기에 대중문화예술인까지 포함하자는 게 개정안의 골자입니다.
여야는 지난해에도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분분한 의견 속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소속사까지 목소리를 내면서 BTS 군 복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대한 국회 의지와 여론에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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