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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호텔 공사’ 한국 기업, ’시공비 떼일까?’ 노심초사
회사 측, 현지 호텔 공사 자체 중단도 어려워 ’진퇴양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들 국가와 거래를 해 온 국내 중소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하루아침에 사실상 돈을 떼이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김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지난 2020년부터 한국 기업이 건설 중인 호텔입니다.
내년 완공 예정인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관련 대금 수십억 달러를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회사 측은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파견된 한국인 기술자 등 직원 30여 명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제3국 인력의 현지 생계비나 다름없는 인건비 지급도 걱정이지만 공사 자체를 중단할 수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경찬 / (주)하임 실장 : 푸틴 제재 때문에 입금이 안 된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저희 문제점은 항공도 막히고, 배도 막히고, 협력사와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공사를 중지할 수는 없습니다.]
CCTV 등 영상보안시스템을 만들어 수출하는 이 회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전체 매출에 러시아 수출 비중이 절대적인데 국제사회의 대러 수출 제재로 수출 대금 회수는 물론, 수출을 위해 보낸 화물이 러시아에 들어가지 못하고 벨기에에 묶여 있습니다.
여기에다 앞으로 대러 수출을 어떻게 해야 될지도 고민입니다.
[한중수 / (주)마이크로디지털 대표 : 저희는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자재를 준비해야 하느냐 마느냐, 오더를 받아야 하냐, 말아야 하느냐 3개월 뒤 어떻게 될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들 양국과 벨라루스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75%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금결제 차질이 4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물류 애로, 수출계약 중단 등의 순이었습니다.
[조희제 / 금유산업 대표 : 기선적된 제품에 대한 대금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있다. 이렇게 이건 과거에 관한 문제이고, 지금 현재에 관한 문제는 선적을 하기 위해서 준비된 물품들이 있는데 그거에 대한 처리 방안들, 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 쌓이게 되면 그것들이 불용재고로 됩니다.]
정부는 피해기업에 ... (중략)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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