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시험대에 선 바이든…세계 곳곳에 '적수들'
[앵커]
우크라이나 위기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리더십의 시험대에 섰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북한, 이란 등 어느 하나 만만한 적수가 없는데요.
미국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김영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각종 외교안보 현안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CNN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시험하려 줄 선 미국의 적국들'이란 분석 기사를 통해 궁지에 몰린 바이든 대통령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발등의 불은 단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입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주변 국가에 미국과 나토, 러시아의 전력 자산과 병력이 속속 집결하는 등 긴장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동맹국의 셈법이 각각 달라 미국과 완전한 공조를 이뤄내기 어려운 현실도 바이든 대통령에겐 고민거리입니다.
유럽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북한과 중국이 있습니다.
북한은 새해 들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핵실험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할 태세입니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국 서부해안 공항에 이례적으로 항공기 이륙중단 명령이 내려졌던 사실은 미국이 느끼는 대북 안보 위협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경제와 안보, 신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갈등하는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꼽는 최대의 전략적 경쟁국입니다.
대만과 홍콩, 신장 문제로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핵 합의 복원 협상에서 미국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이란과 예멘 내전 역시 골칫거리입니다.
미국의 글로벌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이 지구촌에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권위에 대한 각국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CNN은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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