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접종 세계 최다…모든 성인에 자격"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19일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5월 1일까지로 제시했던 목표치보다 열흘가량 앞당긴 건데요.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임주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달 19일까지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성인 90%까지 접종 대상을 넓히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100%로 늘린 것입니다. 당초 모든 성인에 대한 접종 자격 부여 시한을 5월 1일로 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2주가량 앞당겨진 것입니다.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은 예방접종을 받을 자격을 갖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혼란스러운 규칙도, 제한도 없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목표시한 단축이 최근 미국의 접종 확대 노력에 탄력이 붙은 결과임을 강조하며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억 5천 회를 넘겼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1월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취임 100일 때까지 1억 회 접종을 약속했다, 접종에 속도가 붙자 2억 회로 목표치를 높였습니다.
"어제는 취임 75일 만에 1억 5천만 회 접종을 넘었습니다.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더 높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변이가 확산되고 있고 입원환자 수는 더 이상 줄지 않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전히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국가 차원에서 국민에 백신 접종 증명서 소지를 요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연방 차원에서 관리하는 백신 접종 데이터베이스는 없다"면서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 증명서를 취득하도록 요구하는 연방 명령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민간 부문에서 대규모 행사 재개를 위한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연방 정부의 역할은 이러한 시스템이 부당하게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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