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기싸움 심화…무력시위 지속 우려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대북제재 움직임에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새해부터 북미가 양보 없는 기싸움에 들어간 모습인데, 이같은 북한의 무력 도발이 올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북한은 새해 들어 두 번째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엿새 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된 당일입니다.
보란 듯이 이뤄진 무력도발에 미국은 대북 독자 제재에 이어 안보리 제재 움직임에도 나섰습니다.
안보리 제재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를 얻기는 쉽지 않아 사실상 추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가부를 떠나 국제사회의 공통된 우려와 경고메시지를 준다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즉각 불쾌감을 표시한 북한. 이번에는 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양보 없는 '강대강' 기싸움에 들어간 겁니다.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 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 타격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자체적인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자주국방 강화를 위한 보통 국가의 지극히 정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라는 점을 지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무력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일상적으로 하는 무기체계 개발에 따른 훈련과 시험이다라는 것을 통해서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고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라는 논리로 연결해서 가는 것이거든요."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미 연합훈련과 북한이 성대하게 자축하는 '정주년' 기념일에 맞춰서는 더 큰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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