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두 달 앞두고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선언으로 혼돈에 빠진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쇄신을 위한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수뇌부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안으로 후보가 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급부상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신년 민생 행보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윤석열 후보, 우선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봐야죠?
[기자]
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주도로 선대위 전면 해체라는 극약 처방을 받아든 국민의힘, 우선 매일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하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며 선대위 쇄신 작업에 착수한 모습입니다.
다만, 이틀째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간 윤석열 후보는 오늘 출근하지 않을 거라고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은 내다봤는데요.
쇄신을 선언한 김종인 위원장 역시 당사가 아닌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오늘 안으로 윤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거라며 최종 결정권한을 윤 후보에 넘겼습니다.
그런 만큼 윤 후보는 오늘 통화 등을 통해 핵심 관계자들과 선대위 재편 작업을 물밑 조율할 것으로 보이는데, 쉽게 풀릴진 당장으로선 미지수입니다.
어제 선대위 해체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한때 김 위원장과 윤 후보 모두 감정이 격해졌기 때문인데요.
앞서 김종인 위원장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하면서 윤 후보가 불편한 감정을 품은 데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는 선대위가 하는 대로 연기만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이 출입 기자단에 선대위 지도부 총사퇴를 공지하며,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던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했다가 뒤늦게 번복한 것도 갈등의 불씨로 남았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도 사퇴 번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원내 지도부의 당직 일괄 사퇴는 곧, 앞서 윤 후보와 갈등으로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풀이되기 때문인데요.
이 대표가 오후 선대위 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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