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1월 초 '우크라 사태' 협상...오늘 푸틴 입장 표명 '주목' / YTN

2021-12-23 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싸고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측이 다음 달 초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연례 기자회견을 여는데, 이 자리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신냉전'으로까지 표현될 정도인데, 양측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에 나선다고요?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다음 달 초, 러시아와 미국 대표 간 양자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간의 협상도 1월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군사적 조치를 언급하며 전운이 고조됐는데, 하루 만에 대화를 선언한 겁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러나 서방의 공세가 계속될 경우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협상이 실패하면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협상 개최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외교 경로로 양자 접촉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는 10만 명의 러시아 병력과 무기가 배치된 상태입니다.

서방 측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도 신형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관을 이틀째 걸어 잠그며 무력시위를 했습니다.

러시아는 상업적 이유라고 해명했지만, 천연가스를 무기 삼아 지정학적 압박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서방 측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죠?

[기자]
나토는 신속대응군 4만 명이 유사시 5일 안에 참전할 수 있도록 전투 준비태세를 강화했고요.

미국 정부는 강력한 수출 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하면 강력한 경제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과 항공기, 자동차의 주요 부품을 러시아에 수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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