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반환점을 돈 문재인 정권을 잃어버린 2년 반으로 규정하며 집중포화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증오와 저주만 가득했다고 평가절하한 가운데 조국 사태와 관련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이해찬 대표는 내일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권의 지난 2년 반은 잃어버린 암흑의 시간이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키워드였습니다.
일자리 등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대북 정책 등 외교·안보 분야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꼽으며 무엇 하나 잘한 것 없는 완전한 국정 실패라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많은 갈등이 야기됐는데도 끝내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취임하자마자 적폐 몰이에 나선 이 정권, 얼마나 깨끗한 척, 자신들을 포장했습니까?…그런데 알고 보니 훨씬 더 추악한 불의의 기득권 집단이었습니다. 탐욕 좌파였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증오만 가득했다며 혹평했고,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증오와 저주로 가득 차 있습니다…총선밖에 염두에 두지 않는 억지 심판론 만들기에 국민이 동의할지 의문입니다.]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다른 야당도 '독선의 말잔치', '국정농단 세력 부활 획책'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사태 대처를 놓고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이해찬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당내에서 제기된 쇄신 요구와 내년 총선과 관련한 당의 진로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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