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규 확진 6만 명 넘어서...美, 화이자 치료제 연내부터 공급 / YTN

2021-11-19 1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인 독일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치료제 천만 명분을 확보해 연내부터 공급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유럽 지역 중에서도 독일 상황이 가장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독일에서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입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현지 시각 18일 신규 확진자가 6만5천37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심각한 비상 상황을 향해 가고 있다"며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끔찍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4차 유행이 독일을 강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16개 주지사들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데, 조만간 새로운 지침들이 나올 전망입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출입 제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권고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어서 관련 발표가 주목됩니다.


현재 독일의 백신 접종률은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독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의 67.7%입니다.

1회 이상 접종한 비율은 70.2%로, 크게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지난 석 달간 이 수준에 정체된 상태여서 독일 정부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고심해왔고, 미접종자의 활동 제한을 결정하게 된 겁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 라인-베스트팔렌' 주를 비롯해 함부르크시 등은 크리스마스 마켓과 축구 경기, 식당, 술집 등에서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북유럽 국가들은 최근 두 달간 방역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였는데, 현재 코로나 추이 어떻습니까?

[기자]
북유럽 곳곳에서도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주 감염자가 전주보다 20% 증가했고요.

덴마크에서도 17일 신규 확진자가 3천90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 두 국가는 지난 9월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했는데 이 상태를 유지할지, 아니면 다시 규제를 강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다른 북유럽 국가 스웨덴은 확진자 증가세는 아닙니다만,

주변국들의 확산세에 따라 다음 달 1일부...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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