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2주가 된 가운데 정부는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른 의료 여력 한계를 우려했습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일상회복을 시작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천여 명을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도 400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활동이 늘고, 고령층 돌파감염 증가와 천여만 명에 달하는 백신 미접종자가 있는데도 감염 위험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수능시험이 끝나면 전면등교를 하게 되는 청소년층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는 데다, 연말 모임이 잇따를 상황도 위험 요소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정부는 하루 7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대응 가능한 수준의 병상 확보 행정 명령을 발동했고, 앞으로 하루 만 명 확진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방역 지표가 계속 나빠지면 의료 인력 한계로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도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 수도권 감염병 전담 병상과 중환자 치료 병상은 아슬아슬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방역 수칙 준수로 확산세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주기적 환기, 진단 검사 받는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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