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특검에 대해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셉니다.
특검법 협상에 나서겠다던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한발 물러섰는데, 국민의힘은 이중플레이를 하느냐며 당장 특검법 협상에 임하라고 총공세를 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특검 협상, 본격적으로 물꼬가 트이나 했는데 아닌가 보군요.
민주당 지도부가 검찰 수사가 먼저라고 입장을 바꿨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검 문제를 둘러싼 여야 줄다리기 팽팽합니다.
이틀 전,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받을 수 있다고 포문을 열었는데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라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특검에 반대했던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의 의중을 반영해 일단 야당과 협상에는 나설 수 있다고 기조를 바꿨고, 국민의힘은 당장 협상을 시작하자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특검 협의를 위한 공식 회동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사실상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과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를 다시 한 번 강조한 의미라며 특검 논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진 수석대변인도 특검 여론이 큰 상황에서 회피하는 건 아니라는 의미였다며 수사 결과를 전제로 한 특검 수용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상에 대해서도 특검의 대상 등에 대해 협상할 순 있겠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 먼저 하는 건 역사에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조속한 협상을 요구해 왔던 국민의힘은, 총공세에 들어갔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앞에서 특검 도입하자고 말하면서 국민 여론을 간 보고, 당은 뒤에서 특검을 저지하는 이중 플레이 작전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형식과 조건을 따지지 말고 조속히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는데요.
현재 물밑으로 협상 제의가 오가고 있는데, 지켜봐야 알겠지만 실제 회담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특검 후폭풍이 거센데,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했죠.
매주 타는 민생 버스, '매타버스'라고 이름을 붙였네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됩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8주에 걸쳐 매주 3~4일 일정으로 전국 8개 ... (중략)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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