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조건부 특검" 입장 선회...尹 "특검 수용은 바람직" / YTN

2021-11-10 1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조건부 수용의 뜻을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추진하되, 의혹의 출발점 격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부실수사 의혹 역시 특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일단 특검 수용은 바람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검찰의 대장동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받아들이지 않던 특검에 대한 입장을 선회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 기관이 하는 일이니까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저는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다만, 몇 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검사 시절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빌려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부실수사했다는 의혹도 특검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인사들이 연루된 이른바 '50억 클럽'과 당시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이자 성남시의회 다수당으로서 공공개발을 막았던 부분에 대한 수사 역시 내걸었습니다.

다만, 윤 후보의 대장동·고발 사주 의혹 '동시 특검' 제안은 특검을 핑계로 수사를 피하려는 의도라며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수사권 쇼핑을 위한 꼼수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검찰이 지금 (윤석열 후보) 본인·부인·장모 비리는 드러난 게 많지 않습니까. 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직접 한 번 얘기해보세요, 제가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국민의힘은 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반면, 이 후보는 지지율이 정체하는 상황에서 특검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왜 바로 특검을 받진 않느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특검 만능주의적 사고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검 임명하고 수사계획 짜고 인력 선발하려면 아마도 서너 달 걸릴 겁니다. 대선 끝납니다.]

그러면서 결국, 특검을 통해서라도 진실이 드러나면 자신에게 유리할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한 인사 책임에는 부족했다며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도, 당장 선대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진상 부실장의 통화 논란...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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