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서 SLBM 첫 발사 성공
3천 톤급 도산안창호함, SLBM 6개 발사관 갖춰
잠수함 시험발사 성공으로 8번째 SLBM 보유국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은 은밀성과 파괴력으로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우리 군이 국산 3천 톤급 잠수함에서 SLBM을 수중 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직 1-2차례 더 시험발사를 앞두고 있지만 사실상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됐는데요, 북한이 조만간 열병식에서 신형 SLBM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역한 첫 3천 톤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입니다.
6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관을 갖췄는데, 우리 군이 최근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말 지상 사출시험과 두 달여 전 바지선에서의 수중 사출시험을 거쳐 이번에는 잠수함에서 직접 시험발사에 나선 겁니다.
국산 SLBM은 사거리 500km의 '현무-2B'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발사에서는 발사 후 점화 방식인 콜드 런치 기술을 주로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 잠수함에서 첫 시험발사라면 콜드런치 시험만 했을 수도 있는데요. 실제 사거리는 짧았던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콜드런치 후 엔진점화, 일정한 비행이 끝나야 전력화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2차례 더 시험 발사한 뒤 본격적인 실전배치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8번째 SLBM 보유국이 됐지만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문홍식 대령 / 국방부 부대변인 : 단위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사안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개발에 나선 북한도 2015년 5월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SLBM 보유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북극성-1형과 북극성-3형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열병식에서 잇따라 개량형 SLBM을 선보이며 핵탄두 탑재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3천 톤급 신형 잠수함이 진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돼 조만간 신형 SLBM을 시험사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최근 열병식 준비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르면 오는 9일 정권수립일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또 다른 SLBM... (중략)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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