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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아침 일찍 어제 실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발표하더니 이어서 발사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대대적으로 성공을 과시하고 있지만, 결함을 추정해볼 수 있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이 굉장히 빨리 발사 영상을 주민들에게 공개했군요.
[기자]
북한이 발사 영상을 이튿날 바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방송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솟구쳐오른 탄도탄은 거세찬 불줄기를 시원히 내뿜으며 만리 대공으로 높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영상에는 카운트다운 이후 잠수함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수면을 박차고 솟아서 섬광을 내뿜으며 한참을 상공으로 치솟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수면 위로 나온 다음 엔진에 불이 붙는 콜드 론치 기술이 확인됩니다.
그런데, 10초 남짓 올라가던 미사일에서 스파크가 좀 튀는데요.
전문가들은 미사일에 들어간 고체 연료가 질이 별로 좋지 않아서 불완전 연소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사진도 20장 넘게 공개했는데, SLBM에는 기존에 북한이 공개한 것과 같이 '북극성'이라고 이름이 적혀 있으며, 아랫부분에서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톱니 모양이 포착됐습니다.
이 날개는 로켓이 올라갈 때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이를 통해 성능 개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미사일을 일부러 수직에 가까운 높은 각도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군 안팎에서도 북한이 고각으로 미사일을 쐈고,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1,000km 이상을 날아갔을 것이라며 SLBM 개발이 사실상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발사 현장을 직접 지휘한 김정은은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발사 장면을 지켜본 김정은은 이번 시험발사가 성공 중의 성공이라고 만족을 나타내고, 이제 자신들은 핵 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 대국 전열에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본토와 태평양 작전 지역을 손아귀에 넣게 됐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핵 전쟁에 대비해 핵무기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운반 수단 개발에도 총력을 집중하라고 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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