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발사한 발사체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발사는 성공적이었고, 자위적 군사력을 한층 강화한 중대한 성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이 어제 발사체를 SLBM이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북한은 이번에도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하루 만에 발사 소식을 전했는데요.
어제 발사에 대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어제 발사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히며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사진을 보면 원통형의 발사체가 수면 위로 떠올라 솟구치는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시험 발사를 고각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궤도로 발사하면 일본 열도를 넘어가기 때문에 일부러 발사각을 높여 쏴 비행 거리를 짧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어제 오전 7시 11분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17km 해상에서 미사일을 쐈고, 최대 고도는 910km, 비행 거리는 450km로 탐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북극성-3형은 북한이 지난 2016년 8월 잠수함에서 발사한 기존 SLBM인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 등 기술력이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동신문은 이번 시험발사 성공은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적 군사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발사 현장에는 불참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무기 시험발사에 참석할 경우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해 왔는데요.
이번엔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한 언급 없이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신형 무기 시험 현장에 불참한 것은 이례적으로,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미국과의 예비접촉과 실무협상 등을 고려해 대미 자극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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