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 들을 국내로 이송한 '미라클' 작전 성공을 치하하고, 아프간인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종합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많은 희생자를 낸 카불공항 폭탄 테러에 대해서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 가운데 한국행을 희망한 390명 전원을 국내로 이송한 '미라클 작전'은 말 그대로 기적과 같았습니다.
자위대 수송기 넉 대를 보내고도 단 한 명을 태우고 나온 일본과 비교하면 작전의 성과가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문 대통령은 매우 다행스럽다며, 작전에 참여한 군과 외교부 등 관계자들의 성과를 직접 치하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외교부와 군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공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치하합니다.]
아프간인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진천 주민과 국민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이송 작전의 성공과 우리 국민의 포용적인 모습이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아프간인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을 당부했습니다.
이들의 아픔이 과거 우리 국민이 겪었던 고난과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 등 근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많은 국민이 난민, 이민자, 이주노동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이송자 가운데 절반이 어린아이라며 교육 등 정착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많은 희생자를 낸 카불공항 폭탄테러와 관련해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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