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 출마했었던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가 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심 전 대표는 시장의 시대를 끝내고 시민이 이기는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했고, 화석에너지체제 종식을 위한 노력은 물론 일하는 모든 시민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신노동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심 전 대표의 출마 선언 영상 함께 보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전 대표]
국민 여러분, 다시 대한민국을 바꿀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국민 여러분, 권력에 기대지 않고 재벌에 고개 숙이지 않은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큰 정당은 아니라도 20년간 신념을 지켜온 사람이 꼭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그때입니다.
이제 시장의 시대는 끝내야 합니다. 심상정 정부는 생명과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시장을 이기는 단호한 정부가 될 것입니다.
심상정 정부는 노동자, 하청기업, 대리점, 가맹점 등 시장 안의 모든 약자들에게 시장 기득권에 맞설 수 있는 단결권을 부여하겠습니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와 마을에까지 분권과 자치를 대폭 확대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기후투표가 될 것입니다. 기후위기 앞에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이대로 살 순 없습니다. 더 이상 퇴로가 없습니다.
가장 먼저, 200년 넘은 화석에너지 체제를 끝내야 합니다. 2030년까지 인류의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절반 이상 감축하지 못하면 대멸종이 시작됩니다. 에너지체제 전환은 획기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화석에너지의 대안은 핵발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입니다. 2030년에는 재생에너지가 전력생산의 절반을 책임지도록 에너지 혁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은 국제사회가 요구한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려 선진국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8년 묵은 노동법, 72년이 지난 토지개혁, 이런 낡은 제도가 불평등을 조장해 왔습니다. 저는 낡은 사회계약을 과감히 폐기하고 공존의 사회계약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저는 고용관계를 기준으로 하는 현행법을 폐기하고 모든 일하는 시민들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신노동법을 추진하겠습니다.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 여가의 권리 신노동 3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알고리즘에 의한 노동 착취와 ... (중략)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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