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집회 금지됐지만...'차벽' 설치된 이 시각 광화문 / YTN

2021-08-15 5

광복절 연휴 집회 개최가 금지됐지만, 오늘(15일)도 일부 보수단체가 서울 도심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경찰은 주요 장소에 임시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통제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김 기자 뒤로 펜스가 보이는데, 그곳도 경찰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거죠?

[기자]
보시면 이렇게 광화문 일대에는 경찰 버스를 줄줄이 세워 만든 벽, 그러니까 '차벽'이 설치됐습니다.

인도에는 펜스도 마련됐는데요.

경찰들이 시민들에게 목적지와 방문 이유 등을 묻고 있습니다.

길목에는 임시 검문소도 세워졌습니다.

경찰이 지나는 차량에 방송 장비나 피켓 등 시위용품이 있는지 그러니까 시위 참가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심 곳곳에 세워진 검문소는 80곳가량 됩니다.

일부 단체가 도심 집회를 예고하면서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이 통제에 나선 겁니다.

오늘도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이른바 '1인 걷기 행사'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라 마찰이 예상됩니다.

아직은 큰 충돌 없이 비교적 조용한 모습입니다.

단체는 어제도 서울역과 광화문을 걷는 1인 도보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사실상 경찰에 제지됐습니다.

해당 단체는 걷기 대회는 피켓이나 구호가 없어서 불법집회가 아니란 입장이지만, 경찰은 걷기 운동을 변형된 형식의 집회, 그러니까 집결 차단 대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어제 기습적으로 장소를 옮겨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오후 3시에도 시청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기준 연휴 기간, 단체 41곳에서 집회 316건을 신고했고, 경찰은 이에 대해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어제 한미 훈련을 반대하며 2백 명이 모인 가운데 1인 시위를 벌인 민주노총 등은 오늘 별도 온라인 행사만 진행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나 시위를 할 수 없는데요.

경찰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모여 수십 미터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는 1인 시위는 불법시위로 보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민 불편도 우려됩니다.

종로 일대를 통과하는 버스가 우회하거나 무정차 통과할 수 있으니, 경복궁역과 종각역 등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시고, 이동하실 경우에...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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