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인 오늘(9일) 대규모 집회 개최는 금지됐지만, 곳곳에서는 기자회견과 차량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광복절 집회를 주도한 한 보수단체가 광화문에서 집회 대신 기자회견이라도 열겠다고 밝히면서 경찰과 충돌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김다연 기자!
낮 2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는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8·15 비대위는 어제 집회 불허 결정이 내려진 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이라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제 200m 뒤로 동상이 있는데, 차벽은 없지만 철제 울타리는 쳐져 있어 단체 회원들과 진입을 막는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광화문 광장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경찰 만 천여 명이 투입됐고, 차벽 용도를 포함한 버스는 5백 대가량입니다.
개천절 때보다 검문소 수는 3분의 1정도 줄고 광화문 통제도 원천 봉쇄까진 아니지만, 통행에 불편은 큰 상황입니다.
부근 광화문역과 시청역 1, 2호선 그리고 경복궁역 역사에서 무정차 통과도 탄력적으로 시행될 예정인데 경찰은 저녁 7시까지 율곡로와 삼청로를 지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입니다.
어제 정오 기준 한글날인 오늘 신고된 집회 건수는 모두 1,220건입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10명 이상이 참여하는 70건과 금지구역 등에 신고한 69건 대해 금지 통고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기자회견과 차량 시위가 진행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전광훈 목사 측은 낮 1시 보신각에서 '옥중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또 다른 시민단체는 경찰과 40분가량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돈화문에서 정치방역 기자회견을 연 자유책임비전포럼은 광화문 쪽으로 이동하다 안국역 사거리에서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차량시위는 9대 이하 기준에 맞춰 진행됩니다.
애국순찰팀은 정오에 수원역을 출발해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 자택을 거치는 차량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한글날 집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경찰과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시는 집회가 개최되면 주최자에 대해서는 고발 조처하고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도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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