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를 입은 뒤 숨진 공군 중사 유족 측이 오늘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방부 조사본부는 공군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 입건하고, 15비행단 운영통제실장 등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입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숨진 공군 중사의 유족들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공군 고 이 중사의 아버지는 딸이 성추행 피해를 입은 지 120일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일째, 국방부 검찰단이 합동수사단을 꾸린지 25일째지만 그동안 피의자로 전환된 인원은 20여 명, 수사심의위에서 기소를 권고한 사람은 3명에 그쳤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점을 믿고 국방부의 수사를 지켜봐 왔지만 지금은 절박한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의 실제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현재의 국방부 수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국회 차원의 조사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만연해 있는 낡은 병영 문화의 악습을 촘촘히 점검해서 진상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 이 중사 아버지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故 이 중사 아버지 : 수사심의위원회가 국방부 합동수사단의 방패막이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본론을 말씀드리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지금 국방부수사본부와 감사관실 차원의 조사는 부적절하고 국정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이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 입건하고, 15비행단 운영통제실장과 레이더정비반장을 피의자로 전환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오늘 공군 여중사 성추행 피해 사건의 초동수사를 맡은 제20전투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장을 형사입건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정리해 오늘 중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사건기록 일체를 송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본부는 지난 25일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위원회는 직무유기로 형사입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조사본부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형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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