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타이완 문제가 처음 언급된 것과 관련해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다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는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타이완 문제는 순수하게 중국 내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주권과 영토와 관련된 사안이라면서 외부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관련 국가들에 타이완 문제에 대한 언행을 조심할 것을 촉구합니다.]
남중국해에서는 각국이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누 리고 있다면서 한미 정상의 성명을 반박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반응은 지난달 미일 정상이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을 때보다 누그러진 겁니다.
당시 센카쿠 열도와 신장 인권문제까지 거론되자 중국은 외교적 경로로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성김 특별 대표 임명을 비롯한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측은 관련국이 대화와 접촉을 하는 것과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모든 노력을 지지합니다.]
중국 정부는 다만 각 측의 합리적 관심사가 균형 있게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 측을 배려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와 관련해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문제가 처음 언급되기는 했지만 우리의 기 본적 입장을 원칙적 수준으로 반영했다는 겁니다.
때문에 미일 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중국도 이런 복잡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미 정상 공동 성명에서 타이완 문제가 공식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국제정세가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524205235653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