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의 노인보호센터에서 36명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차 백신 접종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CCTV 분석 결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1차 백신 접종은 언제 이뤄진 거죠?
[기자]
백신 접종은 지난 19일 진행됐습니다.
이용자 30명과 직원 5명이 대상이었는데, 백신 접종자 가운데 확진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2주가 안 돼서 감염이 확산한 겁니다.
부천시는 감염이 번진 건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CCTV 분석 결과 시설 내 마스크 착용 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인천 부평구에 사는 80대로 지난 19일 미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인 뒤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방역 당국은 이용자와 종사자 5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는데요.
지금까지 이용자와 종사자 36명, 그러니까 이용자가 30명, 종사자가 6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18명 가운데 11명은 음성이 나왔고 7명은 아직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코로나19 선제 검사에서는 관계자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일주일 만에 집단감염으로 번졌습니다.
종사자와 이용자 대부분이 집과 센터를 오가는 형태라 시설 바깥으로의 추가 전파 우려도 큽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에는 확진된 80대 시설 이용자가 병상 대기 중 자택을 이탈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치매 증상이 있었는데 당시 놀이터에서 주민 7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접촉자들은 증상 발현 여부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접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첫 확진자의 감염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서울예술대학교와 관련해서는 최소 15명, 안성에 있는 골판지 제조 업체는 최소 17명이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최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부천의 노인주간보호센터 앞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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