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영국이 봉쇄 완화책을 발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다음 주부터 많은 상점과 동물원 등 주요 시설들의 문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은 오는 12일부터 비필수 상점과 동물원, 체육관, 미용실 등의 문을 다시 열고 펍과 식당 등의 야외 영업을 재개하는 등의 2단계 봉쇄 완화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자신이 직접 펍에 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4월 12일 월요일에 제가 직접 펍에 가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돌이킬 수 없게 한 잔의 맥주를 제 입술에 들어올릴 것입니다.]
영국은 이 같은 상황호전을 지속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잉글랜드 지역에서 주 2회 코로나19 신속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신속 검사는 직장이나 지역사회, 학교, 대학 등에서 받을 수 있으며, 검사 키트를 자택으로 배달시킬 수도 있습니다.
30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검사를 대거 확대해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를 걸러내 확산 고리를 끊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증상이 없더라도 국민보건서비스의 무료 진단을 이용하세요 왜냐하면 감염자 세 명 중에 한 명은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국 정부는 또 이달부터 바이러스 증명 시스템을 도입해 축구 경기 등 공공 이벤트에 관람객 입장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영국은 현재까지 3천1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회차를 맞았으며, 500만 명은 2회차까지 완료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계속된 봉쇄조치와 발 빠르게 진행한 백신 접종 덕분에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한때 7만 명에 육박했다가 지난달 말에는 5천 명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등교 재개, 6인 이하 실외모임 및 운동 허용 등의 1단계 완화조치가 내려졌습니다.
3단계 완화 조치는 5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데 해외여행 재개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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