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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시험발사는 자위권 행사...바이든 발언은 도발" / YTN

2021-03-26 16

北 "미사일 시험 발사,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
北 "美 대통령 발언,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 침해이자 도발"
바이든 "미사일 발사는 UN 결의 위반…상응하는 대응할 것"
北, 발언 수위 한껏 끌어올려…북미·남북 관계 여파 주목


북한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에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면서 주권국가의 자위권 행사에 대한 침해이자 도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미사일 발사 규탄에 대해 북한의 반발 수위가 세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지난 25일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위권에 속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무기 시험을 두고 미국의 집권자가 UN 결의 위반이라면서 대북 적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자위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자 도발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핵전략 자산들을 한반도에 들이밀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려도 되고, 북한은 전술무기 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강도와도 같은 논리라고 항변했습니다.

또, "미국의 새 정권이 분명 첫 시작을 잘못 떼었다고 생각한다"며 "앞뒤 계산도 못 하고 아무 말이나 계속할 경우 좋지 못한 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25일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면 상응하는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북한과 외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최종 결과는 비핵화가 돼야 한다고 천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참했다고 알리는 등 수위조절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담화 발표는 반발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면서 향후 북미,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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