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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北문제에 "솔직한 대화"…협력 모색 가능할까

2021-03-20 2

미중, 北문제에 "솔직한 대화"…협력 모색 가능할까

[앵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다뤄진 데에 특히 이목이 쏠립니다.

정부는 미중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협력의 공간을 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미측이 회담 결과를 한국과 공유하겠다고 한 만큼 관련한 후속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등 의제에 관해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

자세한 협의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특수관계인 중국이 북핵 문제에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게 미측의 인식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우리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및 갈수록 위험해지는 탄도미사일에 대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된 이해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중국이 그 영향력을 북한 비핵화 진전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합니다."

정부도 이 대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중갈등이 격화하더라도, 대북전략상 미중 모두에 이익이 되는 지점을 찾는다면 협력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한반도 평화 축적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간에 협력할 공간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력 가능 분야에서 우리가 미·중 간 협력을 촉진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도 그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습니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는 정부에도 공유될 예정입니다.

이 내용을 토대로 한미 간 대북전략과 관련한 후속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번 미중 회담에서 이란 문제도 논의됐는데, 이란 동결자금 문제로 한국 선박이 억류돼 있는 만큼, 한미 간 관련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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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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